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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핑크스 고양이는 이집트 스핑크스에서 유래했다?

스핑크스 고양이를 보면 이집트의 거대한 피라미드와 세가지 수수께끼로 유명한 스핑크스가 생각납니다. 답을 맞추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자비없는 형벌을 내리던 날카로운 눈과 행동은 지금의 스핑크스 고양이의 이미지와 잘 어울려 신비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오늘은 스핑크스 고양이의 유래와 외형적 특징, 성격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스핑크스 고양이의 유래

스핑크스 고양이의 유래를 이야기 하려면 우선 스핑크스의 뜻 부터 알아야 합니다. 스핑크스는 고대 그리스에서 사자의 몸에 사람의 머리가 달린 상상 속 동물의 이름입니다. 이집트 피라미드 근처에서 스핑크스 상을 함께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이름이 붙은 고양이이니 이집트 왕실에서나 키우는 오래된 역사를 가진 고양이라는 설명이 나올 것 같지만 사실 의외인 출신지에 짧은 역사의 고양이입니다. 스핑크스 고양이는 1960년대 캐나다에서 발현된 돌연변이 개체가 최초이며 1998년 정식 품종으로 등록되었습니다. 크게 캐나다가 고향인 캐네디언 스핑크스와 러시아, 유럽이 고향인 돈스코이 스핑크스로 분류되는데, 고향이 다른 두 종은 육안으로 이렇다 할 차이점은 없습니다. 캐네디언 스핑크스 고양이는 1966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털이 없는 고양이가 태어나 이러한 형질의 유전자를 연구하던 브리더에 의해 교배되어 전파되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1900년대 초에 멕시코에도 털이 없는 고양이가 발견되었다는 기록이 있어 자료에 의해 짐작해보면 스핑크스 고양이는 북미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핑크스 고양이의 외모와 성격

스핑크스 고양이 외모의 가장 큰 특징은 털이 없고 몸에 주름이 다 보인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털이 하나도 없는 것은 아니고 복숭아의 표면과 같이 미세한 잔털로 뒤덮여 있습니다. 다른 고양이에 비하면 알몸과 다를 바 없지만 무모는 아닙니다. 고양잇과의 특징인 털 빠짐이 거의 없는 종이기도 합니다. 애초에 많이 없기 때문입니다. 피부에 무늬가 있기도 하며 선명한 반점 모양은 아니고 대부분 흐릿하게 있습니다. 털이 없기 때문에 야생에서의 온도 변화나 접촉에 강하지 않아 살아남기 힘든 종이기도 합니다. 얼굴형은 큰 귀 때문에 조금 길쭉해 보이는 편이며 목이나 가슴에 털이 없어 날카로운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중형의 고양이지만 평균 성체의 체중은 3~5kg 정도로 가벼운 편입니다. 움직임이 잘 보여 민첩하고 날렵한 고양이 다운 면모를 잘 관찰할 수 있습니다. 몸통뿐만 아니라 얼굴에도 털이 조금씩 나 있기도 하는데, 주둥이나 귀 뒤편 꼬리에 자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털이 없어 몸매가 적나라게 보여 배가 쳐진듯한 원시 주머니를 보고 비만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거의 평균 몸매를 잘 유지하는 고양이입니다. 뼈가 얇아 보이고 털이 없어 늘씬한 체형에 발가락이 다른 고양이보다 길고 발바닥에 육구가 더 두꺼운 특징이 있습니다. 얼굴에도 주름이 지기 때문에 늙은이 같은 인상에 수염이 있는 개체도 있고 없는 개체도 있어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얼굴입니다. 털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만져보면 체온이 그대로 닿아 따뜻하다고 느껴지며 피부는 벨벳 같은 촉감입니다. 스핑크스 고양이의 성격을 주름진 외모와 날카로운 인상 탓에 기가 세 보이는 성격이라 선입견을 갖기 쉽지만 인간 친화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애교와 호기심이 많고 다른 종족에게도 우호적인 편입니다. 분위기 파악이 빨라 사람의 말귀를 알아듣는 듯 행동할 때도 있습니다. 머리가 좋아 훈련을 시켜 여러 가지 개인기도 가르치기 좋은 종 이기도 합니다.

스핑크스 고양이를 기를때 유의할 점

스핑크스 고양이를 기른다면 이 점은 꼭 유의하셔야 합니다. 이 종은 다른 고양이들과 극명한 털의 유무로 인해 체온 변화나 날씨에 민감한 고양이입니다. 집에서 돌볼 때 실내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데 주의하여야 하며 외부 충격이나 상처에 노출되지 않도록 잘 보살펴야 합니다. 털이 거의 없기 때문에 피부에서 사람의 피부와 같이 기름이 분비되는데, 오랫동안 관리해 주지 않으면 때가 끼듯이 주름이나 귓바퀴 등에 쌓여 트러블이나 여드름이 날 수 있고 좋지 않은 체취가 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목욕을 하여 기름을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고양이들보다 민감한 장을 가지고 있어서 사료를 급여할 때 잘 맞는 사료를 찾는 것을 추천합니다. 

희소성에 대하여

희소성을 가지고 있는 스핑크스 고양이는 사람에게 우호적이고 털 관리에 어려움이 없어 고가의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있는 품종묘 입니다. 하지만 기르다가 외모가 다른 고양이들과 다르다는 까닭으로, 정이 가지 않는 흉측한 모습이라며 쉽게 버리거나 입양 보내지는 안타까운 종 이기도 합니다. 어떤 개체나 똑같이 보이기 위함에 품종묘를 기르는 게 아닌 정말 끝까지 한 생명을 책임지고 사랑으로 보살펴 키우고자 하는 사람이야 말로 반려 동물을 키울 자격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유명 인사들의 반려 동물이 매스컴에 나오면 폭발적으로 같은 품종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반려 동물을 키우고 싶다면 이 생명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인지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