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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커크렉스 고양이, 곱슬은 돌연변이?

셀커크 렉스 고양이는 어떻게 탄생하였을까?

고양이들도 각자의 종에 따라 다양한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짧은 털, 긴 털, 이중 털, 삼중 털 이 모두가 각자의 환경에 맞게 적응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곱슬 털을 가진 고양이는 생소할 것입니다. 셀커크 렉스 고양이는 미국에서 처음 탄생한 고양이입니다. 탄생 유래에 두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1980년 경에 미국 몬타나 주의 동물 보호소 직원이 구조한 새끼 고양이의 털이 곱슬이었고 이후 제리라는 남성이 입양해 번식시키면서 품종이 전파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는 비슷한 시기에 가정집에서 털이 곱슬인 고양이가 태어나 하얀 페르시안 고양이와 교배되어 귀여운 곱슬 털을 가진 새끼 고양이를 얻게 되어 후손들이 전파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름은 발견된 몬타나주의 유명한 산의 이름인 '셀커크 마운틴'과 돌연변이라는 뜻의 '렉스'를 합해 지어졌다고 하니, 보호소에서 부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더욱 신빙성 있습니다. 혈통의 특징을 잘 살려 정식품종으로 등록하기까지 20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역사는 상당히 짧은 편입니다. 셀커크 렉스는 국제 고양이 협회에 1992년에 정식으로 등록되었습니다.

꼬불꼬불한 털이 너무 귀여워

셀커크 렉스 고양이는 단모종과 장모종 모두 존재합니다. 주로 귀 뒤편, 목 주변과 가슴, 배, 엉덩이, 꼬리 쪽에 곱슬끼가 많은 털이 자라납니다. 쭉 뻗은 수염마저 곱실거리는 털에 파묻혀 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마치 추운 날 전원이 켜진 난로에 가까이 다가섰다가 수염이 타버린 고양이처럼 수염까지 용수철 마냥 휘어져 자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얼굴은 전체적으로 둥근 느낌에 눈매도 동그랗고 턱도 날카롭지 않아 친근하고 상냥한 이미지가 많지만, 다양한 품종과 교배가 되며 다양한 생김새의 셀커크 렉스 고양이가 존재합니다. 털 또한 색과 패턴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몸무게는 성묘 기준 4~6kg 정도 성장하며 튼튼한 체격을 가지고 있지만 활동량이 많아 감당이 힘들거나 강도 높은 운동이 필요한 종은 아닙니다. 고양이들 중 인내심이 강한 종으로 분류됩니다. 장난기 많고 호기심이 많아 아이들과 함께 지내기 좋은 고양이며 애교가 많고 혼자 있는 것보다 사람과 함께 있는 시간을 즐기는 친절한 고양이입니다. 

건강하게 잘 관리하는 방법

강아지를 예로 들자면, 직모를 가진 강아지보다 곱슬을 가진 강아지들이 털 날림과 털 빠짐이 덜 한 종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푸들이 좋은 예시가 됩니다. 셀커크 렉스를 고양이계의 푸들이라 하는 데에는 파마를 한 듯한 외모도 한몫하겠지만, 푸들처럼 모근이 튼튼하여 털이 많이 빠지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서 적게 빠진다는 것이지 아예 관리를 해 주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아니기 때문에 주 1회 정도는 빗질을 하여 털을 솎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유전병에 대해서는 큰 걱정이 없는 품종이지만 자주 외견을 확인하며 눈곱이나 귓속, 잇몸 상태를 체크해 주며 정기적으로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 부위를 자주 그루밍하거나 긁는 행동을 보이면 피부 상태를 점검하고 너무 기름진 상태이면 목욕을 시켜 몸을 청결히 해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양이들 털 관리를 책임질 여러 종류의 빗

하루 대부분을 몸단장에 쏟는 시간이 많은 고양이들에게 털 관리는 필수입니다. 스스로 알아서 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그냥 두었다가 집안에서 끈적하고 냄새나는 털 뭉치를 발견하고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걱정하며 병원에 달려가는 경우를 막고 싶다면 주인이 반려묘의 털을 잘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반려묘에게 맞는 여러 종류의 빗을 소개하고 사용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선택은 주인이 아닌 고양이가 함으로, 여러 가지 빗을 준비 한 뒤 가장 고양이가 거부감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리콘 돌기의 빗

자극적이지 않은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빗입니다. 일반 브러시의 형태와 손에 끼는 장갑 모양 등 여러 가지 디자인으로 제작되어있는데, 가장 좋은 점은 빗질을 하면서 날아다니는 털을 실리콘이 잡아주어 털 뭉치를 안정적으로 수확하기 좋습니다. 말랑말랑한 소재기 때문에 고양이들이 물어뜯으면 손상이 되기 쉽습니다.

바늘 같은 얇은 철사가 촘촘하게 박힌 빗

모양은 사람이 쓰는 브러시나 옛날 조상들이 쓰는 참빗처럼 일자로 촘촘하게 만들어진 두 가지 타입이 대부분입니다. 직접 만져보면 빗겨주는데 아파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주로 엉킨 털을 풀어주는 용도나 외부에서 붙은 작은 벌레나 씨앗 같은 것을 제거해 주는 데 유용한 빗입니다. 피부가 예민한 고양이들은 통증을 느낄 수 있으니 적절한 강도로 빗질해 주어야 합니다.

면도기처럼 생긴 쉐드 킬러

얼핏 보면 작은 농기구나 면도기처럼 생긴 제품입니다. 짧고 두꺼운 철제 부분이 촘촘한 톱니처럼 일자로 배열이 되어있어 잘 모르는 사람은 반려동물 용품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외형입니다. 이 종류의 빗은 털갈이 시기에 죽은 털을 골라내기 좋은 빗으로 털 빠짐이 심한 품종을 키운다면 하나쯤 장만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빗살이 길지 않기 때문에 피부에 직접 닿을 일은 적지만, 예민한 고양이들에게는 충분히 주의하여 사용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