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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위생 관리 - 발톱 자르기, 털 자르기

피 보기 싫은 집사는 주목

고양이들의 발톱은 다행히 강아지들의 발톱처럼 검은색인 경우는 없습니다. 그래서 발톱 안쪽 혈관이 잘 보이는 편인데요, 다만 발바닥을 눌러야지 보이는 발톱이기 때문에 자주 확인하지 않으면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양이는 주로 흥분하거나 기분이 좋을 때 발톱을 세우고 여러 가지 행동을 하는데 좋아하는 물건이나 가구에 발톱을 세우고 뜯는 행동은 스트레스 해소와 프라이드 상승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힘차게 달릴 때 또한 발바닥에 힘이 들어가서 발톱이 나오는데, 이때 잘못 주인의 발을 밟기라도 하면 유혈사태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주기적인 발톱 관리는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원래 집요한 손길을 싫어하는 고양이의 특성상, 빠르고 정확하게 발톱의 길이를 조절하여 잘라 주어야 하는데 초보 집사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미션이기에 아래에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사용하기 좋은 도구를 준비

펫 샵에 가면 여러종류의 발톱깎이를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위 형태가 가장 많고, 그다음 일정 각도 이상 벌어지지 않는 클리퍼가 있으며 최근에는 동그란 구멍 사이로 발톱을 끼우면 일정 두께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아 혈관 손상이 없는 형태의 발톱 깎이도 출시가 되었습니다. 다루기 편한 도구를 준비 한 뒤 알코올 솜이나 소독용액으로 절삭면을 깨끗하게 소독한 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발톱을 깎일 고양이를 준비

2인 1조로 하는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빠르지만,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혼자 발톱을 잘라도 괜찮습니다. 다만 고양이가 흥분한 상태이거나 비협조적으로 나온다면 한 번에 네 발을 모두 자르지 말고 며칠에 걸쳐 정리해 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안정적인 상태로 고양이를 안고, 발바닥을 꾹 눌러가며 하나씩 정리합니다. 발톱은 각 발에 다섯 개씩 자라 있는데, 앞발의 엄지발톱의 경우 나머지 발가락보다 발목에 가까운 쪽에 있으니 잘 찾아서 잘라 주어야 합니다.

자를 정도를 잘 판단하기

투명한 갈고리 모양의 고양이 발톱을 잘 보면 연한 분홍색의 실핏줄이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을 자르지 않게 주의하여야 하는데 버둥거리다가 발톱이 쑥 밀려들어가는 경우가 있으니 발을 단단히 잡고 잘라야 합니다. 고양이의 발톱은 여러겹으로 되어 있는데, 단번에 자르지 못하고 겁먹어서 힘을 살살 주어 자르면 절단면이 깔끔하지 않아 발톱이 여러 갈래로 쪼개 질 수 있으니 최대한 한 번에 깨끗이 자르는 데 집중합니다. 혹시 핏줄을 건드렸다면 빠르게 지혈해 주시면 됩니다. 출혈의 정도가 심하면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 발바닥 털, 엉덩이 털 자르기

단모종 고양이의 경우 발바닥의 털 또한 단모로 자라기 때문에 따로 크게 관리를 해 주지않아도 불편하지 않는 길이로 생활이 가능하지만, 장모종 고양이는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 털 모두 길게 자라기 때문에 어느 시기가 지나면 자신의 털에 미끄러지는 위험한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 때도 털 정리가 필요한데, 발바닥 외에도 엉덩이나 꼬리털이 긴 경우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 털에 대소변을 묻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함께 관리해 주면 더 좋습니다.

반려동물용 이발기나 가위를 준비

장모 고양이의 경우 털이 속털과 겉 털로 이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때문에 강아지들보다 미용을 할 때 집중하여야 하는데, 전용 이발기의 경우 칼날 밑에 끼워 쓸 수 있는 보호캡이 있습니다. 한 종류만 들어있는 경우는 드물고 각 다른 길이의 캡이 들어있는데, 원하는 길이의 캡을 끼워 미용을 하면 편리합니다. 가위로 미용을 할 경우 미리 빗질을 잘해두고 미용 전용 가위로 잘라야 털이 끼지 않고 잘 잘립니다.

속살을 조심하면서 도구를 다루기

발바닥, 발가락 사이 고양이의 피부는 아주 얇고 부드러운 막처럼 생성되어 있기 때문에 너무 깊게 칼날을 들이밀게 되면 상처가 나기 쉽상입니다. 발바닥 쪽에서 살짝씩 털을 밀어 넣어 가며 잘라야 상처 없이 미용을 할 수 있습니다. 엉덩이 주변 또한 칼날을 살에서 어느 정도 띄운 상태로 밀어주어야 하며 장시간 켜 놓은 이발기를 고양이에게 갖다 댈 경우 기계에서 발생한 열에 놀랄 수 있기 때문에 잠깐식 전원을 끄거나 식혀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라낸 털 또한 빠르게 정리

잘린 털을 바닥에 그냥 둘 경우 고양이 입으로 들어갈 확률이 큽니다. 미용을 마치셨다면 주변 정리도 빠르게 해는것이 좋습니다. 사용한 발톱 깎이를 깨끗하게 소독하여 보관하고, 이발기 또한 칼날에 낀 털을 제거 후 기름칠을 하여 보관하면 절삭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